올해 북미 외부 자재 시장은 자연 소재의 질감을 콘크리트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옹벽도 예외가 아닙니다. 토류 기능에만 머무르던 옹벽이, 이제는 공간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데요. 옹벽을 공간의 출발점으로 삼은 해외 두 현장을 통해, 성능과 미감을 모두 갖춘 옹벽이 어떤 가능성을 여는지 살펴봅니다.
1. 프리미엄 옹벽 블록이 증명하는 품질

프리미엄 블록은 재료와 설계 철학부터 다릅니다. 일반 옹벽은 토류 기능과 시공 비용을 기준으로 선택되지만, 해외 프리미엄 옹벽은 거기서 출발하지 않아요. 내구성과 미관, 환경 성능을 설계 초기부터 하나의 조건으로 다룹니다. 블록 표면의 질감과 색상 선택지, 치수 정밀도, 수십 년 뒤에도 유지될 발색 기준까지 — 프리미엄 제품이 일반 제품과 확연히 구분되는 지점들이죠.

올해 북미 외부 자재 시장은 자연 소재의 질감을 콘크리트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① 질감형 프리캐스트, ② 목재무늬 콘크리트, ③ 수직 슬랫과 그림자 라인, ④ 게비온과 식재를 결합한 필터형 구조, ⑤ 플랜터 통합 옹벽. 각각의 유행이 아니라, 재료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하나의 감각에서 출발한 흐름이에요.
방향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블록 안에 식재 공간을 내어 시공과 동시에 녹화 작업까지 완성하는 방식, 기존 옹벽에 식재를 결합해 공간을 새롭게 되살리는 방식까지. 이번 갤러리에서 소개할 두 현장이 각각 이 방향을 대표합니다.
2. 땅을 살리고, 정원이 된 해외 옹벽들
캘리포니아의 옹벽은 땅을 살렸고, 싱가포르의 옹벽은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떤 선택이 그 공간들을 만들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① The Oaks at Portola Hills —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포레스트, 계곡 하나를 통째로 품은 방대한 부지가 있었습니다. 험준한 사면과 점토층이 섞인 불안정한 지반을 주거 단지로 전환하려면 먼저 땅 자체를 붙잡아야 했어요. 이것이 바로 높이 15m, 길이 305m의 대형 보강토 옹벽이 세워진 배경입니다.

지진 활성 지역이라는 조건에서 이중 지오그리드 전역 안정화 공법이 적용됐어요. 북미 대표 조경 자재 브랜드 Belgard의 식재형 블록으로 벽면 자체에 식재 공간을 마련해 녹화와 구조를 한 번에 설계했습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각 덕분에 경쟁사 제품 대비 약 6,000㎡(1.5에이커)의 건축 가능 면적이 확보됐어요. 이는 축구장 하나가량의 면적에 달하는 수치로, 옹벽 하나가 땅의 가능성을 바꾼 사례입니다.
② Cornwall Gardens House — 싱가포르

싱가포르 부킷 티마, 도로 위 가파르게 경사진 부지가 있었습니다. 쉽게 손대기 어려운 땅으로 여겨지던 곳이기도 했죠. 이 경사지에는 누수 이력이 있는 오래된 콘크리트 옹벽이 하나 있었는데요. 건축 설계사들은 이를 허무는 대신 옹벽을 3층 높이 공간의 기초벽으로 살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연못과 폭포가 옹벽 위에 서면서, 방문객은 입구에서부터 열대우림 식물과 폭포 소리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물이 있는 공간 전체가 그 옹벽 하나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죠. 문제였던 구조물이 공간 경험의 출발점이 된 사례로, 건축·공간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어워드인 2016 Architizer A+Awards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3. 성능과 미감을 모두 담다 — bau Wall·Verti
소개한 해외 사례들처럼, 국내에도 전원주택·카페·조경 공사부터 도로·단지·공원 등 공공 현장까지 적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옹벽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bau의 라인업입니다. bau Wall과 bau Verti는 모두 콘크리트 호안 및 옹벽 블록 단체표준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어 직납 공급이 가능해 공공 발주 현장에서도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bau Wall은 대형부터 중형까지 6개 라인업으로 구성된 옹벽 블록 시리즈입니다. 경제성을 기준으로 한 400라인부터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750라인까지, 현장 조건과 예산에 맞는 선택이 가능해요. 기능 이상의 가능성을 설계에 담은, 해외 현장들과 같은 방향의 국내 선택지입니다.

bau Verti는 미국 Verti-Crete LLC의 원천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중력식 옹벽 블록입니다. 별도 앵커 없이 최대 5.5m까지 시공 가능하며, 120년의 설계수명을 자랑합니다. 황등석 기반의 자연석 질감을 살려 전원주택·카페 같은 민간 현장부터 공원·도로 같은 공공 현장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4. FAQ 자주묻는질문
Q1. 보강토와 중력식,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높이와 배면 조건이에요. 사면이 높고 뒤쪽 토압이 클수록 흙과 보강재를 일체화하는 보강토 방식이 유리하고, 비교적 낮은 단차라면 블록 자중으로 버티는 중력식을 검토하게 됩니다. 다만 지반 조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도면 단계에서 전문가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견적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평당 단가도 알 수 있나요?
옹벽은 높이·길이·지반 상태·마감 방식에 따라 필요한 자재와 공사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단가 하나로 답하기보다, 현장 조건을 보고 항목별로 나눠 안내해 드리는 편이 훨씬 정확해요. 높이와 길이, 현장 사진이나 도면, 장비 진입 여건을 알려주시면 바로 검토해 드립니다.

오늘 소개한 현장들은 옹벽이 공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선택의 방향이 달라지면 옹벽이 만드는 결과도 달라지죠. bau Wall과 bau Verti는 그 선택을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제품입니다. 현장 조건에 맞는 제품과 설계 방향이 궁금하다면 bau에 문의해 보세요. 재료가 공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순간, 함께 만들어드립니다.

